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30대 여성이 두 자녀와 동반 자살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오전 9시 40분쯤 청주 상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집주인 A(32·여)씨와 A씨의 아들(5), 딸(2) 등 일가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언니는 경찰에서 "조카들이 유치원에 갈 시간이 됐는데 오지 않아 초인종을 눌렀으나 인기척이 없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발견 당시 A씨와 두 자녀는 쓰러진 채 숨져 있었으며 번개탄 5-6개와 함께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5월 남편이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뒤 A씨가 우울증을 겪어왔다는 유족의 말에 따라 자녀와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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