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독일 재무관료 출신인 외르크 아스무센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는 이날 독일 공영 ZDF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 정부가 2015년과 2016년까지도 필요한 자금을 시장에서 자체 조달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에 따라 추가 지원책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제금융을 제공함으로써 그리스 정부가 조달해야 할 자금을 채워줄 수는 있으나 이는 동시에 부채를 증가시키는 것이라는 점에서 구제금융 제공만으로는 도움에 한계가 있다”며 “따라서 그리스의 빚을 일정액 탕감해주는 등의 추가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옌스 바이트만 독일 중앙은행 총재도 지난 16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유럽 재계 지도지 회의 연설에서 “(그리스가 시장에서 자금을 자체 조달할 수 있는 여건을 회복시켜주려면) 결국 추가 채무 탕감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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