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액시즈 “한국 상장 통해 성장잠재력 발휘할 것”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한국 증시 상장 이후 한국법인 설립까지, 일본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고객사로 유치해 성장 잠재력을 발휘하겠습니다.”

사진=SBI액시즈 이노우에 신야 대표


일본 전자지급결제 업체인 SBI액시즈의 이노우에 신야 대표(사진)는 19일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 증시 상장 포부를 밝혔다.

SBI액시즈는 2011년 4월 전자지급결제서비스(PG) 기업인 제로(ZERO)와 제우스(ZEUS)의 주식이전을 통해 설립된 지주회사다. 일본과 해외의 전자상거래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국내 온라인 업체 중에서는 Qoo10, 심플X 인터넷 등과 거래를 하고 있다.

PG는 전자상거래에서 가맹점을 대신해 은행 및 신용카드사, 통신사 등으로부터 대금을 지급받아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가맹점에 정산해주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SBI액시즈는 주로 온라인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성장했으며 최근 오프라인 결제 부문에도 진출했다.

이노우에 대표는 “일본의 전자상거래시장 규모는 2009년 이후 46% 이상 성장해 지난해 기준 시장규모가 120조원에 달했다”며 “다만 전자상거래화 된 비율이 전체 상거래에 2.8%에 그쳐 한국 9.7%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성숙된 한국의 전자상거래 문화를 흡수해 기업 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BI액시즈의 매출액은 2009년 496억원, 2010년 624억원, 2011년 674억원으로 연평균 16.6%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약 7위인 일본 내 시장점유율도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이노우에 대표이사는 “지난 4월 SBI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소프트뱅크 등 업계 내 상위권 업체들처럼 그룹사의 결제서비스 업무를 도맡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대형가맹점 개척 등을 통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상장 이후 한국법인을 설립해 투자설명(IR) 활동을 적극 진행하고 한국어에 능통한 직원 채용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달 중순 상장 예정인 SBI액시즈의 공모 예정가격은 3000~3600원으로 공모주식수는 534만1400주다. 오는 20~21일 수요예측 이후 28일부터 양일 간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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