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단일화…‘운명의 일주일’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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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1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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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18대 대통령 선거가 2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야권은 후보 단일화 협상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늦어도 25일까지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 중 야권 단일후보가 국민들에게 공개될 전망이다. '단일화 룰은 '여론조사+α' 방식이 유력한 가운데 불가피할 경우 두 후보간 담판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

문 후보 측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과 안 후보 측 하승창 대외협력실장을 각각 팀장으로 한 양측 단일화 실무단은 19일 시내 모처에서 만나 비공개로 3차 협의에 착수했다. <관련기사 6·7면>

양측은 단일화 방식 합의안을 우선 도출해낸 뒤 가능하면 단일화 규칙의 세부사항 협의에도 들어간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후보의 단일화 시한인 후보등록일(25∼26일)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날 협의가 속도감 있게 전개됐다고 알려졌다.

안 후보 측 박선숙 선대본부장은 이와 관련, "26일이 후보등록 마감일이기 때문에 25일까지는 최종 후보가 확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방안에 대한 결정권을 안 후보에게 맡기겠다고 선언한 만큼 일단 안 후보 측이 마련한 단일화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단일화 룰은 남은 시간을 고려할 때 여론조사가 현실적인 방안이다. 여기에 양측 지지층의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α'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이 방안으로는 21일께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TV토론 직후 배심원 투표나 공론조사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운명의 일주일'이 시작되면서 양측의 장외 신경전도 재개됐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영등포 당사 브리핑에서 문 후보의 '단일화 룰 위임'과 관련, "작은 이익을 내려놓고 국민의 큰 뜻을 받들려는 자세야말로 대통령의 제1 덕목으로 지지율 상승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문 후보께서 방식을 결정하라고 했는데 그것이 저희에게 유리한 방식을 선택하라는 것이라면 저희는 그럴 마음이 없다"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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