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GCF, 글로벌 리더십·일관성·금융인프라가 성공의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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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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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지승 기자=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은 20일 녹색기후기금(GCF)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글로벌 리더십과 일관된 후속 조치, 금융인프라 육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GCF의 성공적인 출범ㆍ운영을 위한 포럼’ 축사를 통해 “GCF의 성공적인 출범ㆍ운영과 기후변화라는 인류적 과제 대응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GCF가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ㆍ적응 지원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녹색성장기구(GGGI)와 녹색기술센터(GTC-K), GCF 삼자 간 전략-기술-재원을 연계하는 ‘녹색트라이앵글’의 성공적인 구축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GCF 재원의 효과적인 배분과 개도국 지원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제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기금 유치 이후에도 본부협정 체결, 관련법 정비, 외국인 정주여건 개선 등 GCF 유치 후속조치들을 일관되게 추진해야 해야 한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기금이 비중있는 국제기구로 성장하기 위해 금융인프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금융부문이 세계적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국내 녹색금융의 체계적인 육성이 필요하며, 국내 금융 인프라 강화는 기금 유치 효과의 해외 누수를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차관은 GCF 유치로 인해 고용 증가 등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GCF 유치로 고용증가, 금융・숙박・교통・관광 등의 서비스업 수요 증가 등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며 “세계경제의 패러다임이 녹색성장 모델로 바뀌고 있는 이 전환기에 녹색성장의 구심점으로 우리나라의 역할이 강화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도와 같은 경쟁력 있는 도시가 계속 지원·육성될 경우, 우리나라에 제네바, 브뤼셀 같은 국제 도시 탄생이 이제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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