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19일까지 홍콩과 마카오, 대만 지역을 제외한 중국 31개성과 자치구, 직할시의 올해 1~3분기 도시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이 발표된 가운데, 24곳의 주민 가처분소득이 전체 평균 수준을 뛰어넘었고 28곳의 소득증가율이 현지 GDP성장률을 웃돌았다고 전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가장 높은 도시로 간쑤(甘肅)가 14.69%, 칭하이(青海)와 네이멍구(內蒙古)가 각각 14.65%, 14.2%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이번 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기간 제시됐던 '2020년 주민소득 2배 증가'목표달성 전망이 매우 밝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국가통계국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3분기 도시주민 평균 소득은 2만190위안(약 350만원), 이 중 도시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은 1만8427위안(약 320만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3%가 증가했다.
이는 가격요소를 제외하더라도 작년 같은기간 보다 9.8%가 늘어난 수치이며 올 1~3분기 GDP성장률 7.7%보다도 높다.
베이징(北京), 허난(河南), 헤이룽장(黑龍江) 등 28개 도시 주민 가처분소득이 GDP를 상회한 가운데 충칭(重慶)은 소득증가율이 현지 GDP성장률과 같은 13.8%로 나타났고, GDP성장률이 기타 지역에 비해 높은 시짱(西藏·티베트)과 톈진(天津)은 1인 평균 가처분소득 증가율이 GDP성장률 보다 낮았다.
이밖에 소득증가율이 GDP성장률을 따라잡지 못한 도시에 상하이(上海)와 베이징, 저장(浙江), 광둥(廣東), 허베이(河北)가 포함됐다.
한편 올해 1~3분기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이 가장 높은 도시는 상하이(3만205위안), 베이징(2만6948위안), 저장(2만6682위안) 순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3곳이 모두 동부지역 도시인데 반해 소득수준이 가장 낮은 곳은 서부지역 도시인 것으로 나타나 동서간 빈부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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