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층 우봉홀에서 열린 '2012 아주경제 증권대상' 시상식에서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금융투자업계가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맞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가 필요한 때라고 주문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권 원장,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경동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등 증권 유관기관장을 비롯해 100여명의 증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권 원장은 축사를 통해 "대외적으로 유로존 위기,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와 대내적으로 가계부채, 부동산 침체 등을 많은 불안요인들이 금융투자업계에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현재의 어려움 역시 우리가 진일보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며, 우리 업계가 충분히 해낼 역량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진국의 글로벌 금융투자회사가 현재와 같이 성공모델을 구축한 것은 안정을 추구하기보다는 구조변환 과정에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충분히 활용했기 때문"이라며 "미국의 글로벌 금융투자회사가 부실채권 시장의 확대에 따른 정크본드 시장의 개척, 다양한 파생금융상품의 개발, 기업 인수·합병(M&A) 등을 성장의 기회로 활용한 것이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벌어진 시상식에서는 삼성증권이 증권사 종합대상을 수상했으며, 신한금융투자 등 8개 증권사가 부문별 대상을 받았다. 삼성자산운용은 자산운용사 종합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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