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국 상무부는 1~10월 FDI 규모가 83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24%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감소폭보다는 다소 줄어든 수준이다. 앞선 9월에는 FDI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84억3000만 달러에 달했었다.
이에 따라 1~10월 누적 FDI 규모는 917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분야에서 FDI 규모가 가장 많이 줄었다. 통계에 따르면 1~10월 제조업 FDI 규모는 437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 여파로 일본의 대중 FDI 감소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통계에 따르면 10월 한달에만 일본의 대중 FDI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2.4% 떨어져 3억5900만 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1~10월 일본의 대중 FDI 누적액은 60억8000만 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0.9%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 1~9월 증가폭인 17%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미국의 대중 FDI 누적액은 증가세로 전환됐다. 통계에 따르면 1~10월 대중 FDI 누적액은 총 2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앞선 지난 1~9월 미국의 대중 FDI는 전년 동기 대비 0.6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대중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상하이 디즈니랜드 건설 사업에 대규모 자금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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