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초등학생 학부모의 절반 이상이 자신을 '에듀푸어'(교육빈곤층)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영어전문기업 윤선생영어교실이 최근 초등학생 학부모 5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6.6%(324명)가 자신을 에듀푸어라고 여긴다고 답했다.
에듀푸어는 워킹푸어, 하우스푸어와 같이 어려운 경제상황과 사회 분위기를 담은 신조어로 수입에 비해 과다한 교육비 지출로 경제적 곤란을 겪는 계층을 일컫는다.
자신을 에듀푸어라고 생각하는 부모의 자녀 1인당 교육비는 월 50~60만원인 경우(25.6%)가 가장 많았으며 월 40~50만원 지출하는 경우(19.1%)가 뒤를 이었다.
자칭 에듀푸어인 학부모 가운데는 "빚을 내서 교육비를 충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19.8%나 됐으며 교육비 지출을 위해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대출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