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부처 손잡고 해외조달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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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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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지식경제부, 외교통상부, 중기청, 조달청과 KOTRA가 공동으로 22일부터 23일 양일간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2012 글로벌 공공조달플라자'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UN조달시장과 유럽 및 미국 조달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의 이해도 제고와 발주처 관계자와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됐다. 국내 주요 해외조달 지원 유관부처 5개 기관이 공동 협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UN조달시장은 2011년 기준 142억불 규모로 UN 회원국 기업 간 경쟁을 통해 전 소요 물품을 조달하는 투명한 시장으로 우리기업에게는 전략적으로 부각되는 시장이다. 하지만 2011년 기준 한국 기업의 UN 조달시장 진출 규모는 29백만 달러로 0.2% 점유에 그쳐 범정부적 공동 지원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지속 제기됐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해온 한-EU, 한-미 FTA 체결에 힘입어 3조8000억달러의 거대 조달시장에 대한 진입장벽이 크게 완화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해외조달시장에 대한 국내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설명해 주듯이 22일 설명회에 250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23일 상담회에는 100개사가 발주처 조달관과 1:1 상담을 가질 계획이다.

올해만 한국 방문이 두 번째인 UNPD(UN조달본부)의 드미트리 조달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UN 조달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많은 한국기업이 UN조달시장에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한-EU FTA 발효 이후, 과거 낙찰실적 요구가 금지되는 등 제도적 진입 장벽이 철폐된 유럽시장에서는 독일 헤쎈 주정부의 조달관이 설명회 연사로 참가했으며 벨기에, 폴란드 등 9개국의 발주처 및 조달 유관기관이 방한했다.

폴란드 최대 방산그룹인 Bumar Group의 계열사인 CENREX사의 Hubert Marciniak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는 “금번 방한시 많은 한국의 방산기업과 만나 방위산업 물품 조달에 대한 협력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미국정부조달 전문 컨트랙터인 AFC사에서 방한, 한미 FTA이후 미국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현장 정보를 공유했다.

한편, 중기청과 공동으로 미국정부조달 선도기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KOTRA는 내년에 유럽시장으로 동 모델을 확산키로 했다.

아울러 국제 조달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지원 하고 있는 조달청은 국내 조달 우수제품 기업을 금번 행사에 초청, 연사들과 네트워킹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조달청은 정부조달 민·관협력단 파견, 미국 정부조달 박람회에 참가, 우수제품 기업들로 구성된 해외조달시장 진출협의회를 지원하는 등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 중이다.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 주무 부처인 지식경제부는 UN 조달시장 공략 대표 플랫폼인 'P 300 프로젝트'의 참여기업을 내년에 300개사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 유럽과 미국에 해외공공조달지원센터 추가 개소를 위한 예산확보와 제도적 지원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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