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22일 캄보디아 반테이민체이주(Banteay Meanchey Province) 쁘리넷 쁘리군(Preahnet Preah District)에서 국제농업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한 한국-캄보디아 시범 미곡종합처리장의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범 RPC는 연간 건조 5000t, 도정 4800t 규모의 한국형 모델을 기본으로 캄보디아 현지 벼 생산 및 유통 등 여건을 접목한 시설이다.
농식품부는 2010년부터 벼 수매, 건조, 가공 및 유통 등 쌀 산업 일관체계 구축을 캄보디아에 지원해왔다.
현재 캄보디아는 연간 800만t의 벼가 생산되지만 RPC 등 가공·유통시설이 부족하고 기술수준이 낮아 실제 도정된 쌀 생산량은 250만t에 불과한 실정이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번 시범 RPC 건설을 통해 농업전반의 발전과 농촌지역의 빈곤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캄보디아에 지원된 시범 RPC는 100% 국내기술로 건설됐다"며 "향후 동남아시아 쌀 생산 국가에 관련 산업이 확대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테이민체이주는 바탐방 주와 함께 캄보디아의 쌀 주산지이다.
캄보디아에 지원되는 시범 RPC 준공식에는 조재호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 김한수 주 캄보디아 대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식품연구원 등 우리측 관계자와 Yim Chhay Ly 농업농촌개발위원회 위원장(부총리급), 반테이민체이 주시사 등 캄보디아 관계자를 포함해 1000여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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