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보고싶다' 성인연기자로 바통터치…시청률 반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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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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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보고싶다' 포스터. MBC 제공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MBC '보고싶다'가 21일 5회부터 성인연기자들이 등장해 시청률 반등을 노린다.

11월7일 7.6%(TNms 전국기준 이하 동)의시청률을 기록한 '보고싶다'는 동시간대 강력한 경쟁자 KBS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가 종영하면서 서시히 힘을 받고 있다. 15일 방송분에서는 8.4%를 기록했다. 추세를 볼때 시청률 10%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21일 방송되는 5회부터는 아역들이 바통을 이어받아 성인 연기자들이 전면에 나선다. 박유천, 윤은혜, 유승호가 극의 중심을 이끌어 가게 되면서 시청률도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유천은 아이돌 출신으로 가장 안정된 연기력을 보이는 기대주다. 극증 한정우를 맡은 박유천은 전작 SBS '옥탑방왕세자'에서 보여준 코믹함을 벗고 전통 멜로 연기에 도전한다. 강력반 형사로 분하는 박유천은 범죄자를 잡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강렬함과 15살 만난 첫 사랑을 찾는 이중적인 남자의 연기를 보여준다.

윤은혜 역시 깊은 상처를 지닌 조이로 등장한다. 어린 시절 살인자의 딸이란 이유로 왕따를 당한 이수연은 14년이 흘러 성공한 패션디자이너가 됐다. 가명을 쓸만큼 과거를 숨기는 그는 과거의 모든 걸 부정하는 인물이다. 윤은혜는 가슴에 상처를 안고 사는 조이의 미묘한 심리를 연기할 예정이다.

유승호 역시 첫 전통멜로물에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그동안 작품에서 선한 역만 맡았던 그는 강형준 역을 맡아 어두운 내면을 드러낸다. 어린 시절 버림받은 기억에 집착이 강한 강호준은 조이에 집착하는 인물이다. 겉으로 늘 웃지만, 조용하게 상대방을 압박하는 것이 특기로 유승호는 기존 캐릭터에서는 볼 수 없는 개성을 드러낼 예정이다.

'보고싶다'는 세 명의 캐릭터와 한진희, 차수연, 도지원 등 탄탄한 중견 연기자들 덕분에 수목 드라마 경쟁에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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