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텐센트 중국판 카카오톡 '웨이신' 팍팍 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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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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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인터넷 포탈 텐센트(텅쉰·騰訊)이 중국판 카카오톡 웨이신(微信)의 시장확대와 수익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QQ메신저로 유명한 텐센트가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 글로벌 시장확대와 더불어 모바일결제를 이용한 수익창출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일 보도했다.

웨이신은 스마트폰 보급과 SNS의 인기에 착안해 텐센트가 내놓은 모바일 메신저다. 한국의 카카오톡과 유사하며 휴대폰을 통해 문자, 이미지 등을 전송할 수 있을 뿐아니라 음성서비스도 제공되는 무료앱이다. 웨이신은 18개월 만에 가입자 수 2억명을 돌파, SNS계의 선두주자 시나웨이보(新浪微博)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텐센트가 웨이신에 거는 가장 큰 기대는 많은 가입자를 확보해 텐센트 글로벌 시장진출의 길을 확보하는 것. 이에 최근 텐센트는 국내 기반 웨이신의 이름을 위챗(Wechat)으로 변경하고 지원언어를 영어로 전환해 해외 시장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텐센트가 한국 대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지분 13.8%를 한화 약 702억원을 들여 매입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목적은 밝히지 않았으나 해외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 최근 행보와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텐센트는 웨이신을 통한 수익창출방안 모색에 고심 중이다. 비록 주 목적이 고객확보이기는 하나 수익을 포기하기에는 아까운 시장이기 때문.

텐센트 관련인사는 이베이(eBay)의 페이팔(PayPal)처럼 모바일 신용카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웨이신과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연계한 것으로 소비자가 매장에 진열된 상품의 바코드를 휴대폰으로 읽으면 바로 자신의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가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그는 "새로운 서비스를 통한 막대한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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