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LPGA투어프로들의 상금획득액이 '빈익빈 부익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올시즌 미국LPGA투어 상금왕인 박인비(스릭슨)가 딴 상금은 228만7080달러(약 24억5000만원)다. 이에 반해 내년 투어카드가 주어지는 상금랭킹 90위 이지영의 상금액은 6만8650달러(약 7400만원)다. 이는 박인비 상금의 3%에 불과하다.
미국PGA투어의 경우 시즌 상금랭킹 125위까지 내년 투어카드를 부여한다. 올해 상금랭킹 125위 케빈 채펠의 상금은 64만7510달러다. 이지영이 딴 상금의 10배 가까이 된다.
미LPGA투어프로들의 상금편차가 심한 것은 시즌말 아시아지역에서 열리는 4개 대회에는 상위랭커들만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티 커는 “상금랭킹 20위안에 들지 못하면 힘든 생활을 감내해야 한다”며 “하위권 선수들은 대회 출전비용도 대지 못해 끙끙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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