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점 대교 리브로 문닫는다..12월31일 홈페이지 폐쇄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지난해 매출은 300억원을 웃돌았지만 수익은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결과적으로 연내 사업을 철수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21일 교육 기업 대교는 지난 20일 출판사에 공문을 보내 12월 31일 대교리브로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때 온라인 서점 5위를 달리던 대교리브로(www.libro.co.kr)가 업계 경쟁에 밀려 문을 닫게 된것. 1997년 국내에 온라인 서점이 처음 등장한 이래 ‘빅5’ 안에 들던 곳이 문을 닫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대교리브로 신규 회원 가입은 21일부터 중단되고 도서 주문은 12월 21일 마감된다.

리브로는 2001년 도서 유통 사업을 시작해 2010년 9월 온라인 사업 부문을 대교에 매각하면서 대교리브로로 운영됐다. 매각 직전인 2009년 연매출이 315억원에 달해 국내 온라인 서점 가운데 5위를 기록했지만 출판계 불황이 깊어지고 온라인 할인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영난에 시달렸다.

이달 초에는 매각설이 불거져 인터파크INT가 인수 여부를 검토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