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아파트 청약 키워드는 '조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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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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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장·한강 등 조망 단지 인기 높아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올해 서울·수도권 분양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아든 '조망권 단지'들은 예외인듯 하다. 특히 골프장이나 한강 등을 바라볼 수 있는 고급 주거지일수록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았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15일 청약접수를 받은 ‘송도 더샵 마스터뷰’는 순위 내 청약 경쟁률 최고 26대 1, 평균 1.66대 1을 기록하며 1개 타입을 제외하고 모두 마감됐다. 잭니클라우스 골프장과 서해 조망이 동시에 가능한 ‘더블 조망권’을 앞세운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 8월 동탄2신도시 1차 동시분양에서는 리베라 골프장을 조망할 수 있는 '호반베르디움'이 1순위에서 최고 12.09대 1, 평균 2.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조용진 송도 더샵 마스터뷰 분양소장은 "송도 더샵 마스터뷰는 송도국제업무지구 내에서도 최고의 입지라 분양하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었다"며 "특히 조망권이 제일 좋은 펜트하우스의 경우에는 평균 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고 말했다.

한강 조망권 단지들도 여전히 불황에 강했다. 삼성물산이 지난 5월 분양한 '래미안 밤섬 리베뉴 1·2차'는 순위 내 총 336가구 모집에 615명이 몰려 평균 1.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같은 달 래미안 금호 하이리버도 전용 114㎡ 33가구 모집에 84명이 지원해 평균 2.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7월 대우건설이 분양한 '서울숲 2차 푸르지오'의 경우도 1~3순위 청약접수 결과 평균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순위내 마감됐다. 이달 분양한 서울 마포구 용강3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마포3차' 역시 71가구 모집에 118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1.66대 1로 순위내 마감했다.

분양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조망권 아파트들이 분양에 성공하는 이유는 집값이 쉽게 떨어지지 않고 프리미엄이 붙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며 "부동산 불황인 이 시점에 있어서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인 상품"라고 말했다.

이달 한화건설이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A21블록에서 공급하는 '동탄꿈에그린 프레스티지'는 남쪽으로 리베라CC와 마주하고 있어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다. 앞 동뿐 아니라, 뒤 동까지 조망권이 확보되도록 단지를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총 1817가구, 전용 84~128㎡로 구성됐다.

안산시 고잔신도시 37블록에서 대우건설이 21일 1순위 청약에 돌입하는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는 단지 바로 앞으로 약 66만㎡ 규모의 안산호수공원이 있다 공급이 뜸해 상대적으로 청약기회가 적었고 안산지역 주택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23만명에 이르고 1순위 청약 가입자 수만도 9만1000여명에 달하면서 청약통장을 사용하려는 상담이 많아 무난히 순위내 청약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GS건설은 12월 금호 13구역에 전용면적 59~114㎡ 총 1137가구 중 3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일부 가구 한강조망이 가능하며 신금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금호 자이 1차' 497가구, ‘금호 자이 2차’ 430가구와 더불어 2000여가구의 자이 브랜드 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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