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산하 공기업 간부 입찰정보 흘려 입건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인천시 산하 공기업 간부가 공사입찰 과정에서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정보를 사전 유출시켜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주차장 출입시스템 설치 사업과 관련 입찰정보를 모 업체에 미리 알려줘 낙찰받도록 도운 혐의(업무방해)로 인천시시설관리공단 임원 김모(5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김씨로부터 해당 정보를 제공받은 서울의 A설치업체 부장 이모(49)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달 17일께 문학월드컵경기장 내 주차장 유료화 전환 차원에서 주차장 관제(출입)시스템 구축 업체를 선정하던 중, 이씨의 업체가 최저가로 낙찰될 수 있도록 조달청 가격 정보를 유출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타업체가 이미 사업자로 낙점됐지만 특별한 사유없이 결제를 하지 않았고, 재공모를 거쳐 입찰가격이 낮은 A사가 선정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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