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척동 돔구장에 프로야구단 이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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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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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서울시가 현재 잠실 또는 목동 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넥센히어로즈·두산베어스·LG트윈스(가나다순) 중 한 구단을 고척동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고척동 돔구장에 케이팝(K-POP)을 비롯 대형 문화예술공연을 유치해 수익창출을 꾀한다.

서울시는 22일 '서울시 2020 체육정책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이번 마스터플랜에는 건강관리효과에 대한 시민 의식 함양에 대한 대책은 물론 시설 및 제도 개선 등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고척동 돔구장의 활성화 방안이다. 시는 신축될 고척동 돔야구장에 서울이 연고인 프로야구단 연고지 이전을 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개 프로 구단은 물론 대한야구협회(KBA)와도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연면적 5985㎡에 달하는 고척동 돔구장내 수익시설 부지에 주변 상가에 영향이 적은 스포츠 용품과 아동 시설을 유치해 임대수입 창출도 추진한다.

잠실·목동야구장 시설 개선도 마스터플랜에 포함돼 있다. 시는 우선 두 곳 모두 화장실을 개선하고 수유실과 흡연실을 각각 마련한다.

더불어 목동야구장은 그동안 문제가 됐던 조명정전으로 인한 경기의 중단을 막고자 조명·전기 설비를 대폭 바꾸고 소방시설·캐노피를 비롯한 시설물 개선을 추진한다.

잠실야구장은 더욱 현장감 넘치는 관람을 위해 외야석의 익사이팅존 400여 석을 설치하며, 선수 보호를 위해 외야 펜스를 미국 메이저리그(MLB) 수준의 쿠션펜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원정팀 선수의 편의를 위해 샤워실·전용식당·감독실 등의 원정팀 라커시설을 최신시설로 대폭 증설하며 내야좌석 폭은 기존 48㎝에서 50㎝로 넓혀 더욱 편안한 환경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변화를 꾀한다.

다만 시는 계속 제기돼온 '잠실야구장 신축 관련 건'에 대해서는 현재 잠실야구장이 안전등급상 아무 문제가 없고 고척동 돔구장이 건립 중인 상황이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는 잠실구장 전체와 그 주변을 연계하는 도시계획차원에서 종합정·정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재원 마련 및 공사 기간 중 경기 개최 등이 관건이다.

한문철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2020 체육정책 마스터플랜'을 통해 스포츠 활동을 개인의 영역이 아닌 누구나 누려야 할 시민 기본권으로 확대하겠다"며 "모든 시민들이 생활체육을 통해 스스로, 일상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시민 삶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중장기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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