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현대·기아차는 중국 광저우의 수출입상품 교역 전시관에서 열린 ‘2012 중국 광저우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중국 현지 맞춤형 모델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중국형 신형 싼타페를 선보인다. 중국형 신형 싼타페는 연말부터 현대차 중국3공장에서 생산돼 2013년 중국 고급 SUV시장을 공략할 전략차종이다. 신형 싼타페는 ‘스톰 엣지’의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현대차의 차세대 신개념 SUV 모델이다. 중국인의 취향에 맞춰 국내 모델 보다 35mm 늘어난 4725mm의 전장으로 웅장하면서도 당당한 외관 이미지를 구현했다.
차별화된 디자인의 전용 듀얼 머플러를 적용해 싼타페만의 개성을 완성시켰다. 아울러 △최고출력189마력, 최대토크 24.5kg.m의 세타 2.4 GDI 엔진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세타 2.0 터보 GDI 엔진 등 두 가지 가솔린 모델을 통해 동급 최고 성능을 구현했다.
백효흠 베이징현대 사장은 “올해는 베이징현대의 지난 10년과 미래의 10년을 잇는 중요한 한 해“라며 “새롭게 중국시장에 선보인 신형 싼타페는 새로운 스타일과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중국 고급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의 양산형 모델을 비롯해 쏘나타 하이브리드, 블루온 전기차 등 현대차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모두 전시해 미래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조했다. 또한 에쿠스 리무진, 제네시스를 전시하고 현대차의 두터운 중국 고급차 라인업을 별도의 프리미엄 존을 구성해 선보였다.
기아차는 카렌스 후속인 신형 MPV ‘RP’를 중국 최초로 공개했다. 내년 3월부터 중국에서 판매될 RP는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외관에 안정적이고 실용성을 높인 실내 디자인이 특징이다. 휠베이스가 2750㎜로 이전 모델보다 50㎜ 길어져 더욱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2.0 리터 누우 MP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62마력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중국형 유보(UVO)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탑재한 K5를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 유보 텔레메틱스 시스템은 차량과 외부를 통신망으로 연결함으로써 편리한 운전을 돕는 시스템이다. 중국 3대 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의 통신망을 통해 안전보안, 원격제어, 차량 관리, 길찾기, 긴급 구조, 도난 시 위치 추적 등의 최첨단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이 시스템을 K5와 쏘렌토R에 탑재해 이달 말부터 판매한다. 아울러 콘셉트카 ‘Kia GT’를 공개했으며 중국 투어링카 챔피언십에 참여하는 K2 랠리카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기념 쏘울 랩핑카 등 총 22대를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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