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투자증권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 9회 리서치포럼을 열고 이와 같이 내년 증시전망을 밝혔다.
우선 내년 경제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노근환 연구원은 “글로벌 불확실성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내년 세계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로 수출 부진, 가게 부채 이슈, 신 정부의 경제민주화 정책 등으로 한국 경제도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기업이익도 시장 예상치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올해 기업이익을 10%, 내년 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 연구원은 “4분기 이익의 계절성과 성장률을 고려해볼 때 올해 이익은 8.4%, 내년 이익은 20.5%로 하향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와 같은 경제 저상장 기조 속에 코스피 지수가 내년 고점 2400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한 이유는 현재 투자심리과 과도하게 위험회피 성향을 띠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반대로 투자심리가 개선된다면 완만한 증시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내년 유망 투자 원칙은 ‘불황 속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노 연구원은 “저성장 기조 하에서 인구 고령화, IT기술의 발달과 트렌드 변화로 수요가 증가하는 헬스케어, 모바일 관련 부품과 서비스, 디지털 콘텐츠 기업의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자동차 업종과 삼성전자는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해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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