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 월소득 '지난해보다 4%↓'…영업환경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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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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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보험 설계사들의 수입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둔화 및 규제 강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FY2012상반기 보험모집 관련 현황 분석'에 따르면 4~9월(회계연도 기준 상반기) 보험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287만원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3만원(4.3%) 줄어든 것이다.

설계사가 모집한 보험계약도 월평균 257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8만원(2.2%) 줄었다. 설계사 수입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설계사 모집 시장의 위축과 경쟁자 확대 때문으로 분석된다.

설계사 수는 지난 3월 말 37만7000명에서 9월 말 39만1000명으로 1만4000명(3.8%) 증가했다. 설계사가 많아진 것은 고용 사정 악화와도 관련 된다.

보험사의 판매 채널은 설계사 중심에서 방카슈랑스(은행 등에서 파는 보험)와 온라인 등 비대면(非對面)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보험사 판매 실적은 상반기 46조2000억원(첫 보험료 납부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조5000억원(33.5%) 증가했다. 그러나 비과세혜택 폐지를 앞두고 즉시연금 판매가 방카슈랑스 중심으로 늘어나는 등 일시적 요인이 컸다.

또 지난 4월 판매수수료 지급 체계가 첫해에 수수료 대부분을 받던 방식에서 계약 유지 기간에 걸쳐 나눠 받는 방식으로 바뀐 점도 설계사들에게 불리하게 적용됐다.

보험 계약 13회차 유지율(계약이 12개월 넘게 유지되는 비율)은 79.6%로 지난 3월 말과 비슷했다. 25회차 유지율은 62.4%로 0.7%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유지율이 낮은 보험사에 대해 개선 방안을 만들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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