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박물관, 23일 '백제 누가 언제 세웠나' 학술대회 개최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한성백제박물관은 오는 23일 박물관 강당에서 ‘백제, 누가 언제 세웠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백제사의 쟁점’ 시리즈 첫 번째 주제로, 헌사학과 고고학적 측면에서 견해가 첨예하게 나뉘고 있는 백제의 건국문제에 대한 주제발표와 집중토론으로 이뤄진다. 백제의 건국시기, 왕실 성씨, 주민들의 종족계통, 삼한과 삼국의 관계 등에 대한 학계의 이견을 비교 검토한다.

특히 B.C. 18년 주몽의 아들인 온조(溫祚)가 백제를 건국했다는 ‘삼국사기’ 기록에 따르는 측과 중국 사서인 ‘삼국지’를 토대로 3세기께 고이왕(古爾王)이 백제를 세웠다는 측의 주장이 맞설 예정이다.

1부 주제발표는 신형식 서울시사편찬위원장의 ‘백제, 언제 세웠나(건국시기)’와 ‘백제, 누가 세웠나(건국주체)’라는 주제로 시작한다.

이어 2개의 주제에 대해 역사학을 대표한 양기석 충북대·김영심 공주대 교수와, 고고학을 대표한 박순발 충남대·임영진 전남대 교수가 각각 다른 입장에서 견해를 발표한다.

2부 종합토론에선 백제사의 권위자인 노중국 계명대 교수를 선두로 주보돈 경북대·최병현 숭실대·권오영 한신대 교수 등 역사학계와 고고학계의 대표적인 학자들이 객석의 시민들과 자유토론 형식으로 토론을 진행한다.

노중국 교수는 “백제건국에 관한 주요 이슈를 이른바 ‘끝장토론’식으로 차근차근 짚어가며 토론할 예정”이라며 “견해가 다른 연구자들 사이에 상호이해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일반시민의 궁금증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은 박물관이 기획하는 ‘백제학연구총서:쟁점백제사’ 시리즈의 제1권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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