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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년 2월, 카드가맹점 결제수수료 최대 40%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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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3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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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가맹점 수익 대폭 증가<br/>중국 소비자 실제로 느끼는 혜택 없어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중국이 내년 2월부터 카드가맹점 결제수수료를 최대 40%까지 인하하기로 했다고 신콰이바오(新快報)가 22일 보도했다.

신콰이바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각 상업은행에 내년 2월 25일부터 카드수수료를 대폭 인하하라는 통지문을 내려보냈다.

이 중 요식업의 인하율이 최고 40%로 가장 높은 비율로 책정됐으며 부동산, 자동차 판매업의 경우 25%선으로 정해졌다.

이처럼 중국이 카드수수료율을 인하하고 나선 것은 최근 중국 내 소비가 줄어들면서 내수 경기가 자꾸만 악화하고 있는데 따른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중국의 소매판매는 17∼18%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5월 이후 소매판매 증가율이 13%대로 떨어진 이후 좀처럼 회복세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부동산 매매 규제가 강화되고 자동차 생산·판매량 마저도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생산·판매량은 1503만4000대, 1516만1000대로 동기대비 소폭성장에 그쳤다. 이는 중국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이 2001년 각각 233만4000대, 236만4000대에서 2011년 1841만9000대, 1850만 5000대로 연평균 25%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요식업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중국요식업협회는 최근 ‘2012년 상반기 중국 요식업 현황 분석’ 보고서를 통해 요식업체들의 월 부도율이 15%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중국 상인들은 중국정부에 카드수수료 인하요구를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이번 카드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내년도 중국 상인들의 수입이 더욱 증가하여 앞으로 중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를 인하할 경우, 각 상점의 수입이 늘어나 소비가 진작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다만 소비자들이 실제로 느끼는 혜택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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