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 그리스인, 자살률 급증

아주경제 정호남 기자= 극심한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인들의 자살률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그리스 뉴스 AMNA는 의회에 제출된 경찰청 통계를 인용해 자살로 숨지거나 시도한 건수가 2009년 677건에서 2010년 830건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927건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올해 8월까지 자살률은 690명으로 집계됐다.

그리스에서는 올해 초 의회건물 앞 광장에서 한 퇴직 약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가 하면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공공건물 옥상에서 투신자살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당국은 자살이 확산할 것을 우려해 그간 관련 통계를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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