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봉 금감원 부원장보 "카드수수료 인상, 차 보험료에 악재"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신용카드 업계의 보험상품 결제 수수료 인상이 자동차보험료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수봉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카드 수수료가 현행보다 20% 정도만 올라도 자동차보험료에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보험사들에 20% 안팎의 수수료율 인상을 통보할 예정이다.

손해율이 안정적이어야 손해보험사들이 보험료 인하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김 부원장보의 견해다.

그는 “자동차보험 계약은 약 80%가 카드로 결제된다”며 “그런데 카드 수수료율이 오르면 보험사의 비용 부담이 커져 보험료를 내릴 여력이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손보사를 중심으로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내부적으로 고민 중”이라며 “그러려면 현재 80%를 넘는 손해율이 77% 밑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부원장보는 “보험사가 수수료율 인상에 맞서 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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