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산시(山西)성의 리하이(栗海)그룹은 ‘닭에게 특수사료를 먹여 45일만에 출하할 수 있어 1년에 5∼6차례 납품할 수 있다’는 광고를 내고 이를 유명 패스트푸드점에 유통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언론이 생산공장을 확인한 결과, 이 회사의 사료공장에서는 각종 화학물질과 첨가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의 한 근로자는 “사료에 넣는 첨가제가 어떤 물질인지 정확히 모르지만 파리들이 죽을 정도”라며 “이 때문에 젊은이들이 이곳에 근무하기를 꺼려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회사 관계자는 공장에서 쓰는 첨가제가 모두 정부의 규정상 사용이 허용된 물질이라고 해명했다.
패스트푸드업체들도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맥도날드측은 리하이 그룹으로부터 ‘육계를 납품받지 않는다’고 해명했으며 KFC측도 ‘리하이 그룹으로부터 납품받는 육계는 전체의 1%에 불과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리하이 회사측 홈페이지에는 ‘KFC·맥도날드·디코스(DICOS) 업체가 주 공급상이다’라고 표기하고 있어 앞으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 축산업협회는 작년 6월, 45일만에 크는 슈퍼닭의 안전성에 대해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를 통해 안전성에 대해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