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12월 코스피 1870~1990p 전망”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2월 코스피는 박스권 흐름의 연장선에서 봐야 할 것이라며 1870~1990대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26일 전망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2월 주식시장은 방향성을 설정하기 보다는 박스권 흐름의 연장선에서 봐야 할 것”이라며 “미국 재정절벽 문제가 시장의 상단을 제약하고 하단을 위협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동시만기일 관련 프로그램 수급도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그 동안의 악재에도 이미 수 차례 확인된 바 있는 밸류에이션(PER 8배) 측면의 하방경직성과 최근 글로벌 경제지표의 개선 징후와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 등이 하단을 지지하고 반등을 전개하는 동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용현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재정절벽 문제로 인해 지난해 8월과 같은 시장상황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변동성지수(VIX)를 기준으로 비교해 보면 당시는 주가급락 이전에 이미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난 반면 현재는 아직 아무런 징후가 없다는 점을 참고해야 할 것”이라며 “불안요소를 많이 지닌 소재, 산업재 섹터의 축소와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소재, 산업재 섹터는 최근 큰 폭으로 시장수익률을 하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주가와 실적의 변동성에 따른 위험과 여전히 매력적이지 않은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빠른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투자전략으로 반도체, 유통, 음식료, 통신 등의 섹터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안했다.

그는 “반도체는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예상치를 상회하는 스마트폰 업황이 전개되고 있으며, 유통은 상반기 상대적으로 높은 조정 후 4분기에는 기저효과로 인한 실적모멘텀 확대가 예상된다”며 “음식료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부담스럽지만 이익모멘텀이 개선이 이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되며, 통신은 연말 높은 배당수익률과 내년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에 의한 ARPU(가입자 1인당 평균 매출) 상승으로 실적개선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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