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중국의 대형 증권사 시난증권(西南證券)과 궈타이쥔안증권(國泰君安)사의 예측이 많이 빗겨나가면서 각 증권사의 수석 애널리스트의 자격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대다수의 중국 증권사들은 연초에 상하이 종합지수의 최저치를 2300포인트으로 보고 연말까지 3000포인트 선에 충분히 도달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예측했으나 연말이 다가오는 최근 주가는 2000선 붕괴가 위협받는 상황이다.
증권사들이 추천한 유망 기업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들은 주가가 40% 이상 폭락함에 따라 '주식폭탄'을 맞게 됐다.
특히 예측이 과도하게 빗나감에 따라 애널리스트의 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 유명 변호사 장위안중(張遠忠)은 애널리스트들이 이번 유망주 선별에 독립성과 객관성이 유지됐었는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장 변호사는 “애널리스트들의 실적경쟁 구도가 이러한 문제를 야기했다”며 “주관적인 평가의 성질이 다분한 순위경쟁과 수수료 책정에 열을 올린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대 증권연구회>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