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밍바오(明報) 등 매체 보도에 따르면 엘튼 존은 25일 베이징 우커쑹(五棵松) 체육관에서 진행된 콘서트 도중 “오늘의 콘서트를 중국의 예술가 아이웨이웨이에게 바친다”고 외쳤다.
당시 콘서트장에 있던 아이웨이웨이도 “엘튼 존과 친분도 없는데 나를 위해 노래를 선사해서 깜짝 놀랐다”고 밍바오를 통해 전했다.
또한 아이웨이웨이는 트위터에 “비록 우리가 10분도 채 같이 안있었지만 엘튼 존이 좋다. 그는 진실하고 마음이 넓은 사람이다”며 엘튼 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중국 네티즌들은 엘튼 존의 이번 행동이 향후 중국 내 연이어 진행될 광저우 상하이 콘서트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아이슬란드 출신 가수 비요크가 상하이 콘서트 당시 ‘티벳! 티벳’이라고 크게 외치며 티벳 독립을 요구해 중국 정부를 비롯한 중국인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비요크는 주아이슬란드 중국 대사관으로 항의를 받았으며, 중국 문화부 역시 비요크가 중국 법규를 위반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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