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무원시험 응시자 사상 최대…경쟁률 73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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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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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밥통' 안정성에 끌려 너도 나도 지원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최근 정부 고위층의 부정부패 사건이 잇따라 터져 중국 공직사회가 비리의 온상이라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중국 전역에서 치러진 2013년도 공무원 시험에 사상 최대 규모의 응시자가 몰렸다.

26일 베이징스바오(北京時報)는 올해 공무원 시험 응시자 수가 150만명을 넘어서 10년전 보다 30배 이상 늘어났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공무원 채용에서 2만800여 명을 뽑을 예정이어서 평균 경쟁률은 무려 73대 1에 달한다.

공무원의 인기가 이처럼 높은 것은 공무원은 여전히 '철밥통'이라는 직업 안정성 뿐 아니라 연금과 건강보험 등 사회보장 제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게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번에 시험을 치른 한 30대 여성 응시자는 "공무원이 일반 기업보다 혜택이 더 크다"며 "연금이나 건강보험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20대 중반의 한 응시자도 "한 번 공무원이 되면 기본적으로 실직할 위험이 없다"며 직업적 안정성 때문에 시험을 치르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고위 지도층들의 거액 재산 폭로를 비롯한 성추문 등 사건이 끊이지 않아 부정부패 및 비리척결이 시진핑(習近平) 새 지도부의 핵심 과제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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