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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고소득층 최저세율 도입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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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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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워런 버핏이 부유층에 대한 최저세율 도입을 주장했다.

워런 버핏은 26일(현지시간)자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에 실린 기고문에서 “ 더 이상의 조세역전 현상을 막기 위해 의회가 나서 고소득층에 대한 최저세율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며 “고소득층에 대해선 실소득 100만~1000만 달러 구간에 30%, 1000만 달러 이상 구간에 대해선 35%의 세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버핏은 “조지 W 부시 전임 행정부가 도입한 부자 감세 조치를 끝내야 한다”며 “감세 철회 대상 기준을 현행 연소득 기준 25만 달러 미만에서 50만 달러 미만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금을 피하기 위해 일반 근로소득에 ‘성과보수(CI)’의 이름을 붙여 자본소득으로 둔갑시키거나 국외 조세 피난처를 찾는 등의 일부 부유층과 기업의 편법 행위 역시 하루빨리 근절돼야 한다”며 “과거 한때 자본소득에 대한 세율이 28%를 웃돌고, 배당이익률은 90%에 육박했던 1950~60년대에도 그 누구도 세금을 이유로 나의 투자 제안을 거절한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올해 포브스 선정 미국 400대 부자 전체의 순자산 합계가 사상 최고치인 1조7000억 달러(약 1870조원)를 기록했지만, 이들의 지난해 평균 소득세율은 19.9%에 불과했다”며 “평균 연봉 2억200만 달러로 ‘시급’ 9700달러를 버는 이들 400대 부자 중에는 심지어 지난해 단 한 푼의 세금도 내지 않은 이들도 더러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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