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은 미국 차오바오(僑報) 보도를 인용, 전 세계 1000여개 명문대학들이 내년도 가을학기 입학생 모집을 위해 중국 각지에서 잇따라 설명회와 교육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중국 유학생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최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국제교육박람회에 유학생들이 주로 찾는 미국, 캐나다, 영국, 뉴질랜드 등을 비롯해 스웨덴, 덴마크, 아일랜드 등 총 38개 국가에서 온 500여개 대학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중국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10~2011년 중국인 유학생은 총 33만9700명에 달했으며, 이 중 자비 유학생이 31만48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문에서는 중국인 유학생 1명이 미국인 1명을 먹여살린다는 분석도 제시돼 많은 국가와 대학에서 중국인 유학생과 '경제적 이익'을 연결시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발표한 '2011년 인류발전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4만3017 달러로 중국 유학생 1인당 연평균 소비와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교육국제교류협회 쭝와(宗瓦) 부사무처장은 '2011 중국교육발전보고서'를 인용, "2000년에 3만9000여명 뿐이었던 중국인 해외유학생이 지난해 8배 가량 증가했다"며 "작년 미국에서 유학하는 중국인 학생은 전체 유학생 중 22%를 차지했으며, 이들이 한해동안 미국에서 쓴 돈이 50억 달러(약 5조4280억원)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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