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이 끝나는 18일까지 후보등록을 마친 각 후보들은 전국 각지를 돌며 유세와 집회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TV토론 등을 통해 정책과 인물을 검증받을 예정이다. <관련기사 4·5면>
특히 이번 대선은 후보등록 직전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사퇴로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의 양강구도로 굳혀진 가운데 안 후보의 지지표가 어느 쪽으로 이동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박·문 후보 측 역시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보다 많은 안 후보의 지지표를 흡수하는 데 공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24~25일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5%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48.9%)가 박 후보(44.0%)를 4.9%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의 사퇴 이후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치열한 접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밤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단독 TV토론을 마친 뒤,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7일 '세상을 바꾸는 약속 투어-충청권·전북 1박 2일'이라는 주제로 대전을 먼저 찾는다.
그는 일정 첫 날에만 대전·세종시를 비롯한 충남지역과 전주시 전북대학교를 포함한 전북지역 등 무려 10개의 일정을 소화하는 등 강행군을 펼친다.
부산에서 공식 선거운동의 첫발을 내딛는 문 후보 역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집중유세를 벌이는 등 하루 만에 부산과 서울을 오가는 광폭행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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