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TV토론> 박근혜 “마지막 정치인생 모두 바쳐 국민행복에 헌신할 것”(종합)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26일 ‘국민면접 박근혜’라는 이름으로 단독 TV 토론을 진행했다.

고양 킨텍스 임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이날 토론은 지난 21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토론회’에 상응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11시15분 부터 공중파 3사와 종편 등을 통해 70분 간 생중계 됐다.

이날 토론은 KBS 아나운서 출신인 송지헌씨의 사회로 서미화 단국대 교수, 이은주 서울대 교수, 정진홍 중앙일보 논설위원, 홍성걸 국민대 교수 등의 4명의 전문가와 국민패널이 박 후보에게 질문하고, 이어 일반 시민인 방청객들이 질문하고 박 후보가 이에 답하는 순서 등으로 진행됐다.

박 후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약속을 지키고 믿을 수 있으며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 모두가 한 마음을 만드는 100%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 희망을 드리고 열심이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진 정책비전 발표 순서에는 “우선적으로 해결하려 하는 것이 서민과 중산층의 어깨를 짓누르는 가계부채 문제”라며 “1000조에 달하는 가계부채는 개인의 경제문제 뿐 아니라 국가경제적으로도 큰 문제다. 국민행복기금을 설치해 이를 선제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대 사회악 근절 등을 내용으로 한 ‘중산층 재건을 위한 박근혜의 국민행복프로젝트’ 정책 등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이어진 패널들과의 질의 시간에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외교·안보 문제와 관련, 홍 교수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된다면 연평도 포격과 같은 사태가 발생했을 때 여성 대통령으로서 즉각적이고 단호한 대응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하자 “연평도 포격 희생자에 대한 위로는 커녕 북방한계선(NLL)에 대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사람이 과연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잘 대처할 수 있겠느냐”고 말해 민주통합당 문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이어 “오히려 천안함의 46명의 장병이 아깝게 희생당했는데 그걸 폭침이 아니라 침몰이라고 하면서 재조사 운운하며 이렇게 북한의 눈치를 보는 사람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잘 대처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또 정 논설위원이 “박 후보 진영에 모여드는 분들을 보면 국민이 보기에 새롭다는 느낌을 못 갖는다. 이런 분들에게는 집권해도 일정 기간 자리를 안주겠다는 선언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렇게 하겠다”며 당선 후 캠프인사들에게 일정기간 공직을 주지 않겠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증세문제와 관련해서는 “무조건 국민에게 부담부터 드리겠다고 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복지 행정부분도 전달체계 등 모든 부분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비과세감면 가운데 일몰제가 돌아오는 것들도 있는데 그대로 지키겠다. 또 불필요한 SOC사업 등을 최대한 줄이는 등 최대한 (증세없이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증세는 마지막 수단이 돼야 한다”며 증세가 불가피한 것아니냐는 패널의 지적을 일축했다.

박 후보는 마지막 최종 발언을 통해 “정치에서는 네편, 내편이 있을 수 있지만 대통령은 네편, 내편이 있어선 안된다. 국민의 생각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대통령의 책무이기 때문”이라며 “지금 우리가 처해있는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모두가 한 마음이 돼야 한다. 마지막 남은 정치인생 모두를 바쳐 국민행복에 헌신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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