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중앙은행 총장이 캐나다인? 연봉은 10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11-27 07:2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영란은행(BOE) 총재로 마크 카니 캐나다 중앙은행장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차기 수장으로 캐나다 국적의 마크 카니 캐나다 중앙은행장이 발탁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이날 하원 의회에 출석해 내년 6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머빈 킹 현 총재 후임자로 카니 행장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오스본 장관은 의회에서 "카니 행장은 강력한 리더십을 지니고 있으며 은행이 필요한 외부 경험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킹 총재는 "영란은행의 차세대 지도자가 선출됐다"며 "후임으로 훌륭한 능력을 가진 인물"이라고 전했다.

카니 행장은 앞으로 새 총재로 5년 동안 통화 정책을 결정하고 영국 은행의 규제 및 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이처럼 외국인이 중앙은행 행장으로 선임된 것 이례적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원래 중앙은행 총재 임기는 8년이지만 카니 행장은 5년동안 맡기로했다. 오는 2018년 6월 말에 임기가 만료되고 연봉은 62만5000파운드(10억8600만원)로 추정되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 수장에 외국인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같은 발탁은 정치권과 금융계의 예상을 뛰어넘은 파격 인사로 풀이됐다. 카니 행장은 캐나다 중앙은행장을 지난 5년간 맡았다. 카니 행장은 "영국은 물론 유럽, 글로벌 경제의 어려운 시기에서 이러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돼서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그동안 BOE 총재 후보로 폴 터커 BOE 부총재·에이데어 터너 영국 금융감독청장·존 비커스 옥스퍼드대 교수 등이 거론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