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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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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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NH농협증권이 1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NH농협증권은 27일 재무구조 개선과 영업 활성화를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총 300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발행가는 액면가액인 5000원으로, 배정 대상은 대주주인 NH농협금융지주다.

회사측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NH농협증권의 자본적정성 문제와 함께 경쟁력 강화 및 중장기 성장을 위해 필요한 물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NH농협증권의 자기자본은 약 5889억원으로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7500억원 규모로 자기자본이 증가하게 된다. 이를 통해 증권사의 BIS 비율이라 할 수 있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이 334%에서 420%로 상승해 재무건전성 지표가 크게 개선됨과 동시에 영업 활성화를 통한 수익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NH농협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에 1년 동안의 보호예수기간을 설정했고, 발행가도 가격결정 기준일인 지난 23일 종가 4870원보다 높은 5000원에 할증 발행해 신주발행에 따른 물량부담과 가격부담을 최소화했다.

한편, NH농협금융지주 신동규 회장은 지난 9월 기자간담회에서 “농협금융지주가 명실 상부한 메이저 금융지주회사로 발돋움 하려면 비은행 부문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고, 곧바로 10월에 자회사인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 NH농협캐피탈에 총 46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NH농협금융지주의 연이은 NH농협증권에 대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실시는 비은행 부문, 특히 금융투자부문에 대한 투자 및 육성의지를 시장에 확실하게 표명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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