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생산가능인구, 2032년까지 100만명 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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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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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20년후인 2032년 서울의 생산가능 인구(15~64세)가 현재에 비해 100만명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됐다. 노동인력 감소와 부양부담 증가의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1일 현재 764만5000명인 생산인구는 2032년 656만2000명으로 108만3000명 감소할 전망이다. 전체 인구에 따른 비중으로 살펴보면 76.6%에서 64.5%까지 10% 이상 줄어들게 된다.

생산인구가 줄어드는 것과 달리 같은기간 0~14세 유소년 인구는 15만4000명 줄고 65세 이상 인구는 143만3000명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울은 2016년 65세 이상 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넘는 데 이어 2027년에는 전체 인구의 20.4%를 점하고 오는 2032년에는 서울 인구 4명중 1명이 65세 이상 인구가 되는지하면서 '초고령도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 추세라면 생산인구 100명당 부양인구가 현재 30.5명에서 2032년 55명으로 늘어나고, 2016년부터 노년부양비가 유소년부양비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2034년에는 1~2인 규모의 '미니가구'가 전체가구의 60% 이상으로, 주된 가구유형이 '부부+자녀 가구'에서 1~2인 가구로 변화할 전망이다.

1~2인 가구는 1990년 58만8000가구에서 2010년 163만6000가구로 늘어 지난 20년 동안 178.2% 늘은 바 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현재 1729가구로 전체가구의 48.9%인 1~2인 가구는 2034년에 2573가구로 늘어 전체의 62.8%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부부+자녀 가구' 등 4인이상 가구는 100만8000가구(전체가구 중 28.5%)에서 58만3000가구(전체가구 중 14.3%)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가임여성의 지속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로 2033년부터는 사망자 수(7만6000명)가 출생아 수(7만4000명)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예상했다. 15~49세의 가임여성은 현재 280만1000명에서 2034년 200만8000명으로 줄고 올해를 기준으로 22년 후 기대 수명은 남성 84.2세(4.8세 증가), 여성 89.1세(3.3세 증가)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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