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광온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박 후보가 정책이나 비전에 약점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토록 준비 안 된 후보일 줄은 몰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토론의 최대 수확은 박 후보의 자질 부족을 확인한 것이며 면접 결과는 탈락이었다”고 주장했다.
진성준 선대위 대변인도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후보가 왜 그토록 TV토론을 기피했는지 그 답을 찾았다”며 “밋밋한 질문에 피상적인 장광설 답변으로 아무런 흥미도 감동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이어 “야권후보 단일화 TV토론의 반론권 차원의 토론이라면 동일한 형식을 갖춰 최소한의 양식을 지키는 것이 공당의 대선후보로서 지켜야 할 자세”라며 “방송사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반론권을 홍보수단으로 악용한 것은 2012년 대선에서 가장 부도덕하고 불공정한 방송 악용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단독 TV토론 방송의 편성과 형식의 심각한 불공정성을 제기하고 공정성, 형평성, 선거중립의무 위배 여부를 검토한 뒤 조치하기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