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칭녠바오(中國青年報)가 지난주 중국 전체 31개 성과 자치구, 시의 네티즌 1만2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의 부패척결 의지에 거는 기대'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6.6%가 "부패문제 해결에 관심이 매우 높다"고 답했으며, 76.6%의 응답자가 "향후 10년 정부의 반부패 움직임이 강화될 것"이라 대답했다고 27일 중궈칭녠바오가 전했다.
한 누리꾼은 "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통해 국가 지도층의 부패척결에 대한 굳은 의지를 확인했다"며 "새 지도부가 일반 서민들의 생활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국가와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부정부패를 엄중히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당수 누리꾼들은 공직자들의 재산을 신고하고 공개하는 실직적인 시스템이 마련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北京)대 청렴정치연구센터 좡더수이(莊德水) 연구원은 "부정부패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부패를 용인해서는 안된다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며 "일반 대중들이 부정부패의 감시자 역할을 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이처럼 현재 중국 대다수 지역에서는 반부패에 동참하기 위한 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일반 시민들이 부정부패 척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7.8%가 "새 지도부가 일반 대중에 부패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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