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내년 성장률전망 4.0%→3.1%로 하향 조정

  • "韓, 경제 부진 벗고 회복세 보일 것…세계 금융불안 경계할 필요 있어"

아주경제 유지승 기자=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부진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성장률은 3.1%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27일 ‘경제전망’ 자료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2.2%, 내년에는 3.1%로 제시했다.

이러한 전망치는 지난 5월에 비해 올해 1.1%포인트, 내년은 0.9%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OECD는 한국경제가 세계 교역 회복에 따른 수출증가 등을 바탕으로 올해 중반 부진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4%에서 올해 2.2%, 내년에는 2.7%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올해 4.3%에서 내년 8.6%로, 수입은 3.0%에서 8.6%로 모두 개선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2%에서 내년 2.3%로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우리나라의 대내외 위험요인으로 과거에 비해 위기대응 여력이 개선됐으나, 과거 교역․금융경로를 통해 한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세계 금융불안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제상황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재 높은 가계부채 수준은 민간소비에 부담을 주며, 부채비율이 높은 가계의 부채축소 과정이 주요 대내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꼽았다.

OECD는 세계경기가 예상보다 둔화할 경우 대응할 정책 여력이 있으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구조개혁 노력을 하고 재정 건전화도 우선으로 추진하라고 한국 정부에 권고했다. 이를 위해 노동시장 참여율을 높이고, 서비스 분야 등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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