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셸 바르니에 EU 집행위원은 이날 신용평가기관에 추가적인 규제를 통해 이들 평가사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줄이고 평가에 대한 책임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바르니에 위원은 “신용평가기관들이 국가의 신용등급을 평가하는데 투명한 방법을 사용해야 하며 발표시점에도 신중을 가해야 한다고”고 설명했다.
EU 집행위는 피치·무디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신용평가사에 경쟁을 촉진하고 평가방식의 투명성과 책임을 묻는 방향으로 규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규제가 프랑스 독일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의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국가들의 경고 후에 발표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바르니에 위원은 “지난해 신용평가사들이 심각한 실수저질렀다”며 올바르지 않은 평가로 시장 변동성을 일으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EU 집행위는 이번 규제안은 올해 말까지 유럽 의회의 승인을 통해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신용평가사를 대체할 수 있는 기관을 자체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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