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에 'KAPP' 개설… 차부품기업 업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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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1-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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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국내 차 부품업체의 다양한 업무를 지원하는 'Korea Auto Parts Park(KAPP)'가 독일에 설립됐다.

지식경제부와 KOTRA는 2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KAPP 현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우리기업 지원업무를 개시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KOTRA 정종태 유럽지역본부장, 지경부 김정회 자동차조선과장, 프랑크푸르트 한원중 총영사, 독일 헤센주 무역투자청 라이너 발트슈미트 사장, 포르셰의 조달담당 책임자 올리버 훔퍼트, KAPP 입주예정기업 등이 참석했다. 이 날 첫 입주업체인 갑을오토텍은 입주 계약을 체결하고 첫 업무를 개시했다.

프랑크푸르트 KAPP 입주업체는 사무공간을 지원 받음으로써 시간·공간적 제약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해소되고, 제품에 대한 품질 관리나 기술적 문제 대처 등에 있어 적기 대응이 가능하게 된다. 아울러 KOTRA가 채용하는 KAPP 전담인력으로부터 마케팅 지원을 받으며 현지 시장개척 활동도 병행할 수 있다.

지경부와 KOTRA는 프랑크푸르트 KAPP 개설이, 독일 자동차부품 시장에서 1% 미만에 불과한 한국부품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 한-EU FTA 체결로 평균 4.5%에 이르는 관세가 철폐되고, 독일 완성차업체들도 최근 원가절감에 대한 압력을 받고 있는 점도 KAPP 개설 배경 중의 하나다.

KOTRA에 따르면 최근 독일 대기업들은 원가절감을 위해 적기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필요한 물류창고 유지 등의 의무를 부품업체에 전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관계로 현지에 지사를 설립해 물류지원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성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KOTRA 정종태 유럽지역본부장은 “프랑크푸르트 KAPP 설립은 우리 자동차부품 수출 중소기업에게 사무공간 등 현지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시간·공간적 제약 없이 바이어의 요구에 대응하고, 한-EU FTA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설립됐다”며 “또한, KOTRA 무역관의 자동차 부품 전담직원이 개별기업에 적합한 마케팅 활동을 밀착 지원함으로서 우리업체의 수출확대를 직접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헤센 주 무역투자청 라이너 발트슈미트 사장은 “자동차부품의 경우 산업특성상 납품되는 부품에 대한 품질관리나 수시로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에 대한 적기 대처가 필수적”이라며, “프랑크푸르트 KAPP는 적기 대응 가능한 공간을 제공하고 마케팅 지원을 함으로써 유럽 및 독일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자동차부품 업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KAPP는 지식경제부와 KOTRA가 우리 자동차부품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프랑크푸르트 KAPP는 지난 4월 디트로이트 KAPP에 이어 두 번째로 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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