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은 매출 2조7400억원, 영업이익 1520억원으로 예상돼, 최근 1개월간 시장 컨센서스에 충분히 부합할 것"이라며 "비록, 당사의 종전 영업이익 추정치(1600억원)에는 소폭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4분기 평균환율 가정치를 종전 1107원에서 1093원으로 낮췄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빗그로스, ASP에 대한 가정이 크게 바뀐 것은 아니지만, 모바일 DRAM과 NAND의 미세공정 전환이 매우 순조로워, 생각했던 것보다 원가절감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며 "모바일 DRAM의 경우 3X나노급 비중이 3분기 50%에서 4분기에는 65~70%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NAND의 경우 20나노 비중이 3분기 60%대에서 4분기에는 80%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3년은 대만의 감산효과와 내년 상반기 중 예상되는 DRAM산업 구조조정, 메이저 업체들의 캐팩스 축소, 기술적인 바틀넥 효과 등의 영향으로 공급증가율이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수급은 개선되고, 가격은 상승하며, 실적은 좋아지는 반도체 선순환 사이클로의 진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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