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청장 주영섭)은 고액·상습 체납자 81명의 명단과 상세내역을 관보, 홈페이지(www.customs.go.kr) 및 세관게시판을 통해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공개된 체납자들은 체납발생일로부터 1년 이상 관세와 내국세 등을 5억원 이상 체납한 개인·법인이다.
개인과 법인은 각각 48명, 33명으로 총 체납액 중 개인이 1035억원, 법인은 585억원을 체납했다.
체납자 공개에는 상호, 업종, 주소, 체납액, 체납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관세청은 명단 공개에 앞서 두 차례의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사전안내문을 통지하는 등 납부와 소명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고액·상습체납자 명단공개제도의 지속적인 시행을 통해 건전한 납세풍토를 조성할 것”이라며 “체납자에 대한 재산변동내역 분석과 금융조회를 통해 자금흐름을 끝까지 파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관세청은 체납자가 은닉한 현금·예금·주식 등 유·무형 재산을 신고해 징수할 경우 최고 1억원의 범위 안에서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