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순수 국내파 클래식 유망주 발굴과 육성을 위해 ‘신한음악상’을 제정했다. 매년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성악 등 4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하고 1인당 매년 400만원씩 4년간 총 16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해외 유명 음악학교 마스터클래스와 신한아트홀 무료 대관(총 2회)의 혜택도 제공한다.
우리은행도 지난 16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예술·문화사업 활성화를 위한 주거래은행 협약을 맺고 금융과 예술·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사회공헌 시스템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예술·문화인들을 위한 대출, 카드 등 예술인 전용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문화 향유와 식사를 함께 해결하는 ‘문화브런치’를 운영 중이다. 주고객인 주부 및 대학생,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점심시간을 활용, 수준 높은 뮤지컬과 연극 등을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주부들은 물론 대학생 자녀와 부모가 함께 찾아 세대가 공감하는 문화나눔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올해도 연극 ‘옥탑방 고양이’와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공연돼 호평을 얻었다. 공중파의 각종 스타발굴 오디션 프로그램을 토대로 한 ‘나도 뮤지컬 스타다’도 진행 중이다. 우수 작품에는 장학금 제공과 뮤지컬 작품 출연기회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하나클래식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2회에 걸쳐 진행하며 현재 25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기수별로 150명 안팎이 참여한다. 이번 주제는 ‘클래식 음악의 명소를 찾아서’로 클래식 음악 대중화를 통한 친목 도모와 정보교환 등이 목적이다.
하나은행은 드라마·영화 연계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문화콘텐츠와 연계된 보너스금리 제공 방법 및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등록까지 마친상태다.
하나은행은 MBC 드라마 '마의(馬醫)' 시청률에 따라 최고 0.05%포인트의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는 ‘하나 드라마 정기예금 마의’를 이달 12일부터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21일 기준 가입실적은 938좌로 이달 안에 1000좌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나은행이 지난 7월과 9월 각각 출시한 하나e-플러스 공동구매 적금 ‘도둑들’과 ‘광해, 왕이 된 남자’는 모두 1000좌 이상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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