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가 29일(현지시간) 862명의 시장전문가·투자자를 상대로 글로벌 경기상황을 조사한 결과 3분의 2가 글로벌 경제가 안정적이거나 개선되고 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어느 시장이 내년에 최고의 경제성과를 낼 것인가 질문에 미국이 1위로 뽑혔다. 2위는 중국이다. 반면 재정위기를 맞은 유럽의 경우 최악의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응답자 중 한 명인 안드레아 구찌 IST 부사장은 “미국과 신흥시장 덕분에 글로벌 경제는 개선될 것이다”며 “많은 사람들이 더욱 부유핼 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낼 곳은 주시식장으로 꼽혔다. 다음이 부동산 시장이었다. 5명 중 1명은 부동산 시장의 회복 기대감을 나타냈다. 채권은 상대적으로 낮은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5명 중 2명은 연준이 2014년까지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이자 자산매니저인 갈라 프라다는 “연준이 재정정책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며 “만약 경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4차 양적완화 또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이 진행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제에 대해 점차 낙관적이지만 금융서비스 산업에 전망은 어둡다고 전했다. 응답자 70%는 대형 은행들이 내년에는 더욱 급여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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