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30일 오전 11시 신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는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주민참여예산사업 삭감분에 대해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재심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관호 주민참여예산위원장은 "54건 200억원 정도의 주민참여예산이 삭감됐다"며 "예결위에서는 삭감 이유로 구체성과 실효성 결여를 말했는데, 각 지자체와 충분한 논의 끝에 나온 예산안이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민참여예산이란 참여민주주의의 꽃"이라며 "주민 의사가 무시된 결과가 나온다면 조례 개정 청원, 주민소환, 시의원 바로 알기, 지역 선심성 예산 알리기 등의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민참여예산은 총 499억4200만원에 달한다. 주민과 자치구로부터 제안사업을 접수한 뒤 250명의 주민참여예산위원들이 투표로 132개 사업을 선정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는 사업 중복과 자치구 간 형평성 등을 고려해 예산안을 걸러낸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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