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둔 아파트 매매시장, 취득세 효과 반감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취득세 감면 시행 시기가 한달 가량 남았지만 아파트 매매시장은 한산하기만 하다. 여기에 오는 19일 대선까지 겹쳐 취득세 감면이 반짝 효과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떨어졌다.

송파·강동(-0.09%)·구로·중랑(-0.08%)·관악(-0.07%)·도봉(-0.06%)·강남·성북구(-0.05%) 순으로 하락했다. 오른 지역은 한곳도 없었다.

송파구 오금동 트리지움 109㎡형은 7억9000만~8억7000만원 선으로 일주일새 1500만원 가량 빠졌다. 구로구 신도림동 신도림e-편한세상4차 114㎡형도 2000만원 내려 6억5000만~7억1000만원 선이다.

신도림동 D공인 관계자는 “주택 매매 거래가 통상 한달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은 벌써 거래를 마친 것으로 봐야 한다”며 “대선까지 겹쳐 부동산에 관심이 떨어지면서 매수세가 뚝 끊겼다”고 전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신도시와 인천도 각각 0.03%, 0.01%씩 내렸다.

경기도는 의왕(-0.14%)·안산(-0.10%)·의정부(-0.09%)·하남(-0.08%)·동두천(-0.07%)·화성·수원·파주시(-0.06%) 순으로 떨어졌다. 이천시(0.02%)는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분당(-0.05%)·평촌(-0.04%)·산본(-0.01%)·일산(-0.01%) 순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서구(-0.05%)가 떨어졌다.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