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2년 가까이 투자했던 코스닥 투자 종목 5분의 1 가량인 7개 기업의 주가가 현재 두 배 이상 오를 정도다.
2일 한국거래소 및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국민연금이 투자한 코스닥 종목 상위 100곳의 평균매수가와 현재가 대비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42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이 중 7개 종목 상승률이 100%를 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주가 100% 이상 상승 기업이 3곳에 불과했다.
이 기간동안 국민연금이 6억7900만원 어치를 순매수한 신양엔지니어링의 수익률 상승세가 돋보인다. 국민연금의 신양엔지니어링 평균매수단가는 5424원, 현재가는 2만2500원으로 2년 동안 314.82% 급등했다. 신양엔지니어링은 휴대폰 케이스 생산 업체로 최근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같은 기간 18억5800만원을 순매수한 메디톡스(평균 매수단가 2만6020원, 주가 8만2400원)는 216.67% 올라 수익률 상위 2위에 랭크됐다.
이어 KB모빌리언스(168.11%), 파라다이스(146.67%), 한국사이버결제(138.87%), KB이니시스(124.56%), 매일유업(101.43%) 등의 순이다.
특히 한국사이버결제, KB모빌리언스, KB이니시스는 전자결제 결제 관련주로 최근 정부가 전자결제서비스 정책을 발표한 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연금이 2년간 투자한 유가증권시장 종목 중에서는 코리아써키트가 7497원 평균매수단가에서 현재 2만2750원으로 올라 상승률 203.45%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콜마홀딩스(122.48%), 대상(106.50%) 순으로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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