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中 내년 경제성장률 8%이상일 듯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주요 전문기관들이 중국의 내년 예상 경제성장률을 8%로 제시하고 있다.

3일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는 많은 기관과 전문가들이 내년 중국 경제가 8%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기존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안정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센터는 내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와 비슷한 7.5%수준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내년 경제성장률이 8%~8.2%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져나오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진(中金, 중국국제금융유한공사, CICC)공사의 수석애널리스트인 펑원성(彭文生)은 "내년 중국경제가 완만하게 반등하면서 경제성장률이 올해의 7.7%에서 8.1%로 상승할 것"이라며 "정부가 주도하는 인프라 시설 투자확대와 기업재고 증가가 경기회복의 주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위스 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왕타오(汪濤)는 "중국 경제가 올해 4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내년 경제성장률이 8%에 이를 것"이라며 "인프라 투자 증가와 부동산 건설 회복, 수출 안정으로 인한 재고량 감소가 내년 경제성장을 이끄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도 스위스 은행과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JP모건 중화권 수석이코노미스트 주하이빈(朱海濱)은 "내년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수출이 10%이상 성장할 것이며 투자의 GDP에 대한 공헌도가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내년 중국 경제가 올해보다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대이상의 큰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 캐피탈 수석이코노미스트 황이핑(黃益平)은 "중국 경제가 V자형이나 U자형 반등을 보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중국 경제성장 잠재력이 다소 하락해 향후 일정기간 동안 8%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그동안 기적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중국 경제가 정상적인 성장단계에 진입함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국제투자연구실의 장핑(張平) 주임은 "세계적인 경기불황, 특히 선진국의 경제침체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 등 내년에도 외부 환경으로부터 오는 리스크가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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